728x90 독서3 『스님의 주례사』 감명 깊었던 구절과 나의 생각 『스님의 주례사』는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었다. 오히려 삶의 태도, 관계를 맺는 방식, 나 자신을 돌아보는 관점을 다시 배우게 해주는 책이었다. 아래는 내가 책을 읽으며 마음에 깊이 남았던 구절들과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1. 반쪽과 반쪽이 만나면 금이 생긴다“결혼은 반쪽 두 개가 합쳐져 온쪽이 되는 것이 아니다. 반쪽과 반쪽을 합치면 가운데 금이 생긴다. 그 갈라진 금 때문에 영원히 반쪽일 수밖에 없다. 온쪽과 온쪽이 만나야 한다.”💭 나의 생각: 내 부족한 반쪽을 채우려고 상대를 찾기보다, 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채워가며 ‘온전한 나’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품을 수 있다.2. 원수와 남편은 따로 있지 않다“불륜의 증거를 찾기 전에.. 2025. 4. 13.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독서 후기 – 우주에서 인간까지, 나를 질문하게 만든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은 말 그대로 “지적 대화를 위한 입문서”다. 빅뱅부터 다중우주, 문명의 탄생과 종교의 기원, 철학과 기독교까지 인류가 지금까지 던져온 질문들을 따라가며, 다양한 사상과 신념의 흐름을 보여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나는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기보다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 앞에 서게 되었다.우주: 세계의 탄생 – 우리는 왜 여기 존재하는가책은 우주의 시작, 빅뱅에서부터 다중우주, 평행우주, 차원의 개념으로 시작된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우주는 우리가 인식했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관점이었다. 우리가 사는 이 우주는 수많은 우주 중 하나일 뿐이며, 그 안에서 인식하는 주체가 존재함으로써 ‘존재하게 된 우주’라는 생각... 2025. 4. 11. 『모순』 독서 후기 – 나를 들여다보게 만든 문장들 양귀자의 『모순』을 읽으면서, 나는 참 많은 감정을 느꼈다. 이 책은 흔한 사건 중심의 소설이 아니다. 큰 반전도, 자극적인 전개도 없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책장을 넘길수록 내 안에 무언가가 건드려지는 느낌이었다. 25살 여성 안진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진진은 가족과 사랑의 갈등 속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고 고민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것들이 바로, "모순"이다. 엄마와 이모의 삶에서 본 모순진진의 엄마는 남편의 병수발을 들고, 아들의 옥바라지를 하고, 심지어 딸의 우울함조차 자신의 존재 이유로 삼는다. 헌신, 책임, 희생의 상징처럼 살아온 인물이다. 반면 진진의 이모는 부유한 환경에서 살고 있으며 유행가를 좋아하고, .. 2025. 3. 22. 이전 1 다음 728x90